좋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대부분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적극적 경청
경청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강한 유대감을 갖게 하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를 바라보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서 귀로 듣기만 한다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상대를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맞추는 등의 행동을 하여 관심을 표시하는 것은 상대에게 집중을 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질문을 할 때에는 명확한 문장을 사용하여 상대가 이해하기 편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또한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나의 말을 경청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렇게 해야 당신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게 돌아오기 대문에 서로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같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반복하면 원만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며 상대의 말을 더 경청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대화 도중에 상대의 말을 끊거나 성급하게 반론을 이야기하게 되면 무례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잘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을 끊지 않고 잘 들어준다는 것은 상대의 말을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공감 보여주기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방법도 공감표현의 한 종류입니다. 우선 상대의 감정을 탓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판단이 상대의 감정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인정하는 표현을 해 줍니다. 인정에서 그치지 않고 듣는 나 자신도 상대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끼고 있다고 말과 표현을 해줍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상대는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어 관계가 더 부드럽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정직하세요
정직하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실을 추구하며 말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거짓을 말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다르게 전달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어떨지 몰라도 후에 상대와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실수를 했더라도 그 실수를 인정하고 사실대로 말한다면 상대로 하여금 신뢰를 쌓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열린 대화를 만드는 데에 도움을 주게 되어 더 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로 이어질 수 있게 됩니다.
용서를 실천하세요
삶을 살아가면서 용서를 구할 때도 있고 용서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를 구하는 것보다 용서를 하는 것은 개인의 성장과 행복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만큼 어려울 수 있는 것이 용서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분노, 원망 그리고 미움과 같은 감정을 멀리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상대방이 한 행동을 용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그 행동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을 풀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용서를 하려면 상대의 행동에 대해 느끼고 있는 당신의 감정을 규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당신이 슬픈지 화가 나는지 실망했는지에 대해서 먼저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 봅니다. 상대방이 고의적으로 당신의 감정을 훼손시키기 위해서 행동을 했는지, 아니면 실수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상대를 용서할 마음을 갖도록 노력합니다. 그 결과 용서를 통해서 트라우마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 긍정적인 감정으로 승화시킬 때 당신은 상대와 더 돈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용서는 시간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반복해서 용서를 하다 보면 당신 스스로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더 건강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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