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벌레(bed bug)라고 불리는 빈대가 비행기에서 목격되고 프랑스 숙박업소에서도 발견되어 난리라는 기사를 본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나라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옛날 초가 시절에는 빈대와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적당히 물어 뜯기며 살기도 했다지만 지금 21세기에 빈대를 접할줄이야.
빈대 (Cimex) 는 어떤 놈?
빈대가 나왔다고 해서 집이 더러운 것은 아니다. 빈대는 흡혈만 할 수 있으면 출몰이 가능하기 때문에 딱히 집의 청결도에 따라서 발생하는 놈은 아니다. 주로 침대에 숨어있다가 나타나 피를 팔아먹기 때문에 일명 'Bed bug'라고 불리운다.
빈대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C. lectularius 는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C. hemipterus는 열대지방에서 나타난다. 성체는 피를 빨아먹지 않고도 1년까지 생존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감염된 가구, 벽 마루판에 기생을 하거나 여행자의 짐에 침입하여 퍼지게 된다.
빈대가 빈번하게 출몰하는 곳 - 피와 천 그리고 나무가 있다면
빈대는 아파트를 비롯하여 사람이 사는 곳 어디든 나타날 수 있다. 세부 장소를 살펴보면 소파의자 사이나 쿠션 사이, 커튼이 접히는 곳에 나타날 수 있다. 침구와 의류에는 말할 것도 없고 벗겨져 있는 페인트 부분이나 헐거워진 벽지 아래는 빈대가 숨어 살기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가끔 서랍의 안쪽에 몰래 숨어 있을 수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봐야한다. 카펫도 잊지 말자.
요놈이 살짝 냄새도 난다. 퀘퀘한 냄새가 난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니 후각이 좋으신 분들은 빈대 박멸에 한번 도전해 보심이~
빈대의 모양과 습성
평평하며 성충은 갈색을 띠지만 유충은 좀 더 흰색을 띄고 있다. 크기는 약 4~7mm정도이며 생김새는 사과 씻앗과 비슷하다. 요놈들은 밤만되면 기어나와 피만 빨고 다시 서식지로 들어간다. 바퀴벌레처럼 나와서 모기처럼 피만 빨고 들어가는 것이다.
매개질병과 증상
피부에 일단 뭐가 나기 시작하면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발진의 생김새가 다 비슷해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발진이 발생한다면 빠르게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탄저병이나 흑사병 그리고 발진티푸스가 유발된 숙주로부터 해당 미생물에 감염된 빈대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이러한 질병을 옮긴 경우가 보고되지는 않았고 기타 질병도 보고된 바가 없다. 그러나 가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에 긁게되고 그로 인해 피부감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드물게는 면역반응으로 인한 고열과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정말 짜증나는 Parasite!!
예방과 방재
여기서 예방이라 함은 내 몸을 빈대가 물지 않도록 하는 방법 정도이며 원천적인 예방은 방제와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
물론 빈대에 노출된 물건이나 의류는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 형편이 녹록치 못하므로 일단 빈대 그놈들을 죽여버리자.
당근할 때 조심하세요
당근 플랫폼을 공격할 생각은 없다. 다만 중고 가구를 구매하여 집으로 가지고 들어오기 전에 나무에 빈대가 기생하지 않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침대. 필자도 손님 방의 침대는 당근을 통해 들여왔는데 빈대 확인을 안했다.
어제... 거기서 잤는데... 갑자기 괜히 가렵다. ㅠ ㅠ
공간을 잘 살펴보자
침대벌레라고 불리우는 만큼 숙박업소를 방문하거나 나의 침대에 눕기 전에 매트리스나 매트리스 아래 그리고 침대의 머리판 앞뒤를 살펴야 한다. 이놈들이 몸을 숨기고있을 만한 공간인 카페트나 소파와 가구 틈새 등도 살펴본다.
또한 여행 후 집에 돌아와 의류를 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빈대가 살 수 있는 여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집의 균열부분 메우기
석고나 걸레받이 등에 균열이 있는지 확인하고 실리콘이나 적절한 재료를 이용하여 그 틈을 메워준다. 또한 집의 문 틈으로도 타고 들어올 수 있으니 문도 함께 살펴본다.
세탁
침구나 의류 등을 뜨거운 물에 세탁하면 빈대는 죽는다. 그러나 다 죽을 수 없을 수도 있으니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최고 온도로 30분 이상 돌려준다. (의류는... 너무 고온이면 줄던데...)
빈대찾기
빈대를 찾고 싶다면 불을 끄시라. 불을 끄면 마치 바퀴벌레처럼 기어나온다. 그리고 손전등을 이용해 찾아내고 빛을 피해 도망가는 빈대를 쫓아 서식지가 어딘지를 찾아낼 수 있다.
물리적 방재
스팀청소기를 이용하여 여기 저기 열을 쏘여준다. 열에 장사 없듯이 빈대도 충분히 박멸할 수 있다. 또 한가지 방법은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빈대와 알 그리고 배설물을 흡입하여 주고 청소기에서 배출한 오염물은 태우거나 완전 밀봉을 해서 버린다.
또한 빈대는 얼려도 죽는다. 그렇다고 찝찝하게 냉장고에 넣어둘 수는 없으므로 패스~~~~!!
화학적 방재
빈대를 죽일 수 있는 약품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매트리스에는 가급적 화학약품을 뿌리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지 말고 초록누리시스템에서 안전을 확인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내성이 생긴 빈데들이 있어 골치다.
치료
빈대에 물리고 나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단 물리고 난 후 가려움이 시작되면 긁지 않고 긴소매나 긴바지를 입어 환부를 보호한다. 깨끗이 씻고 병원을 찾아 알러지반응에 관계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히스타민이나 항생제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을 처방받는다. 또한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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