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액 가격 인상으로 인해 환자들의 눈에서 눈물나게 생겼다.
인공눈물 가격이 최대 10배까지 오른다는 막돼먹은 기사제목이 인공눈물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인공눈물 제품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니 내가 사용하는 제품도 해당이 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오늘은 어떤 인공눈물의 가격이 해당되는지 알아보고 왜 오르는 지도 이해해 보자.
인공눈물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액과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현재 처방을 받아야 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만 해당되며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은 해당되지 않는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액은 지금 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개수는 60개 정도 들어있다.
이 제품에 대해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원래의 금액인 40,000원에 구매를 해야 한다.
지금은 이 성분에 해당하는 인공눈물만 해당되며 어떠한 경우에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되는지 알아봐야겠다.
내인성 질환자 vs 외인성 질환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외인성 질환자에게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액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즉, 내인성 질환자에게는 보험적용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내인성 질환은 쇼그렌증후군과 피부점막안증후군, 그리고 건선 안증후군 등 환자에게서 그 원인을 찾을 경우를 의미한다.
외인성 질환은 라식이나 라섹 등의 시력개선을 위한 수술이나 약제성, 콘택트렌즈, 그리고 외상 등의 경우로 나누었다.
안구건조증이 발병했을 경우 원인을 위와 같이 분류하여 건강보험이 적용받을 수 있는 환자와 그렇지 못하는 환자로 분류한다.
발생빈도는 따져보았는가?
전문의들은 이야기한다. "쇼그렌증후군과 피부점막안증후군 등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내인성 외인성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현장에서는 혼선이 일어날 것이다."
오히려 시야를 확보하는데 불편한 환자들이 라식이나 라섹 등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나 렌즈를 착용하는 환자들에게서 안구건조증은 훨씬 많이 발생한다. 이 외인성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한 환자들은 인공눈물을 더 자주 눈에 넣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각막이 건조해지고 눈에 무언가 들어가 있는 듯한 이물감이나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열감, 아주 심한 경우 각막손상이나 실명의 위험에 까지 노출될 수 있다.
환자들이 사용해 본 인공눈물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안과 김재용 교수는 '국내 건성안 치료의 필요성'이란 제목으로 최근 갤럽조사를 실시했다.
갤럽조사 내용 중 안구건조증 경험이 있는 사람은 78.6%로 나타났으며 그중 90.7%가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액을 처방받은 경험이 있었다.
건성안 점안제, 재평가가 급여유지 취지라지만…” 불안감 여전
환자들은 가격이 올라서 눈물난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인공눈물을 점안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인공눈물은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이 찾게 되는데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지는 노인층들에게는 정말 큰 부담이다.
때문에 적기에 전문의를 찾아와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위 갤럽조사에서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87%가 점안액 처방에 보험적용이 필요하다는 답을 했으며 85%의 환자가 점안액에 건강보험의 적용이 중단된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도대체 왜 건강보험 적용에서 배제하는 걸까?
일단 건보료가 필요이상 새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심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히알루론산나트륨을 보험적용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오르나요?
일단 발표가 있었으니 제약사 등의 이의신청을 받아 다시 12월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시행여부와 시기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아직 시간은 남아있다. 수많은 이의제기로 우리의 눈을 보호해야 한다.
갑자기 내 눈이 시려오고 건조하고... 그렇다.
내 인공눈물 어디 갔지???
간만에 노래 띄워드립니다. 리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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