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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건강하게

탕후루 문제 맛에 가려져있다 - 건강편

by 성장하는 나무 2023. 9. 15.

30대분들까지는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일 수 있겠다.

국자에 설탕을 넣고 불로가열하여 녹이다가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커피색깔이 나는 달달한 맛의 달고나(뽑기)를 만들어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국자를 태워 혼날지언정 참 맛있고 재미있었다. (자꾸 꼰대스런 기억이~)

 

근래에 이와 비슷하게 설탕을 이용하지만 당도는 달고나와 비교가 안 되는 중국음식 '탕후루'가 인기 폭발이다.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만들어먹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탕후루 ASMR'까지 여러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출처 만개의 레시피

 

탕후루 프렌차이즈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면서 점점 사람들이 이 간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타나게 되는 문제점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오늘은 탕후루의 맛에 가려져 있는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탕후루는 화상과 당뇨를 부르고 쓰레기까지 남긴다 - 모둠프레스

탕후루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디저트의 평판이 높아짐에 따라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탕후루는 전통적으로 당도가 높은 편인데, 이로 인해

variouspress.com

 

달아도 너무 달다.    당 + 당 = 많은 당

탕후루는 '과일 + 설탕시럽' 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굳은 설탕시럽 속의 과일이다. 한입 깨물면 바삭해진 굳은 설탕시럽과 과즙을 함께 입안에 넣을 수 있어서 달콤함과 상큼함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탕후루의 재료인 과일에도 당이 있고 설탕에도 당이 있다. 결국 '당+당'인 셈이다.

 

 

설탕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아래 영상에 탕후루 만드는 법이 나와 있으니 꼭 한번 시청하고 넘어갔으면 한다. 녹인 설탕의 양과 그 시럽을 과일 겉에 입히는 과정을 보면 그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칠 것이다.

 

출처 더 스쿱 유튜브채널

우린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당조절을 해야 하는 당뇨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과량을 섭취했을 때에 당중독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탕후루의 중독성이 강한 맛은 특히 어린이들을 강하게 유혹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당 중독으로 인해 경험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

1. 충치

"단거 많이 먹으면 이빨 썩어!"

어렸을 적 많이 들었던 부모님 잔소리 중의 하나이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그 잔소리가 필요해진 이유를 탕후루에게 떠넘기게 된 건 아닌지 모르겠다.

 

단당류+설탕 = 세균덩어리인 플라그를 형성하게 되고 이 세균들이 산을 생성하게 되어 치아 표면의 산도(pH)를 4까지 떨어뜨려 치아의 법랑질을 손상시키기 시작한다. 심해지면 결국 치아가 침식이 되어서 충치가 발생하게 된다. 설탕의 양과 빈도가 많을수록 충치발생의 위험도는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탕후루의 당을 생각했을 때 치아손상의 위험도는 더 크다 할 것이다.

 

엿을 먹다가 이빨의 쪽이 나가거나 빠진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탕후루도 마찬가지이다. 캐러멜처럼 끈적해진 시럽이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레진치료를 한 사람이나 임플란트, 그리고 금니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필자도 아주 많이, 너무나 좋은 식감의 엿을 기분 좋게 잘 씹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런 식감을 내는 종류의 엿은 없었다. 허전해진 나의 이빨을 발견한 후 레진을 아주 맛나게 씹어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험이 있다.

 

출처 홍윤화 유튜브 채널 / 탕후루 먹다가 임플란트 빠져 치과를 방문한 장면

 

2. 만성 저혈당으로 인한 당뇨

설탕이나 흰쌀밥 같은 음식들은 빠르게 소화되어 혈당수치를 가파르게 상승시키고 우리의 췌장은 방어기전을 재빠르게 가동한다. 즉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 것이다. 그 후 다시 몸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혈당을 올리려고 애를 쓰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만성저혈당에 빠지게 되고 당을 낮추려고 열일했던 췌장의 기능은 점점 더 퇴화되어 간다.

 

결국 당뇨증상을 영접하게 된다.

3. 집중력 저하와 우울과 불안 그리고 짜증

"당 떨어져서 집중이 안되고 짜증 나네. 누구 사탕 없나?"

뇌는 포도당만을 사용하게 되는데 단순 당질은 우리의 뇌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가 없다. 따라서 산만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한, 평소 단 맛을 즐기는 사람들의 뇌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도파민의 영향을 자주 받게 된다. 반면, 혈당이 낮아지게 되면 도파민 저하가 더 쉽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우울감과 불안함, 그리고 짜증을 쉽게 보일 수 있다.

 

결국, 도파민의 든 자리 보다 난자리가 더 티가 나는 꼴.

4. 비만

다 아는 이야기이다. 필요 이상으로 섭취된 당은 우리 몸의 지방으로 쌓인다. 물론 한계상황에 놓인 몸에서는 이 지방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어디에 갇혀서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지 않는 이상 우린 이 지방을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정제된 당 섭취를 많이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은 입이 아파하지 않기로~

5. 낮아지는 면역력

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면역세포 중 마크로파지(macrophage; 대식세포 -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잡아먹는 백혈구의 한 형태)의 활성이 떨어진다. 인체 면역시스템에서 대식세포작용(phagocytosis)은 너무나 중요하다.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항원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게 넓은 운동장을 허용하고 발병을 허락하는 꼴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주변에서 감기나 잔병치레를 자주 하는 사람들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당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거나 당뇨환자일 가능성이 있다.

 

그 이외의 우리 몸에서 반응하는 설탕으로 인한 현상들도 독립적으로 발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주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결론

그런 표어가 있었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그런 말을 하고 싶다. "덮어놓고 먹다 보면 온갖 병을 못 면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다면 '달면 뱉어볼 수도 있다'라는 말도 곁들이고 싶다. 

 

오늘 주제가 '탕후루가 무조건 나쁘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미네랄기타 영양성분을 보충할 수 있는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 정신건강면에서 우울했던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역할도 분명하리라고 본다. 

 

결국 탕후루를 건강하게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STUDIO

그렇다면 탕후루를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또 써야 하나? ㅎㅎ

 

"그런데 말이야... 탕후루.. 맛있나?"  "설탕 뿌려진 토마토보다 맛있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는 마음에 노래 띄워드립니다.

 

제이래빗의 Snack song.

 

출처 Good food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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